한동민 & 박사라의 기도편지 2007. 8.15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호세아 11:8)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중국,북한선교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성원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종들을 인도하시며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곳에 온지 1년 6개월이 지나는 시점에 저희는 계속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일반 상용언어와 사역언어를 오전, 오후로 배우는 중에 있으며
저희가 있는 도시에 있는 비밀 신학교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칩니다.
이번 여름에 먼 곳으로 사역을 떠나기 전 큐티를 하면서
가는 곳마다 그림을 그려오라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섬세한 간섭하심으로 가는 곳마다 그 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차로 3시간 30분 거리인 J도시에서 조선족, 한족 지도자들을 만나
말씀의 교제를 나누고 다시 열차로 22시간을 달려 러시아 국경지역에 있는 M도시를 방문했습니다.
건물은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십자가가 세워진 교회는 없었습니다.
양분된 지역의 지도자가 합심하여 교회를 세워가자는 마음들이 생겼고
함께 양쪽 교회 지도자들에게 새신자 양육에 대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항상 넘치도록 응답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여 귀한 영혼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놀라운 사랑을 간증할 때 우리들의 가슴에 그 사랑의 불은 더 뜨겁게 점화되며 타올랐습니다.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왕래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영혼을 구원할 십자가가 높이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7월 중순에 한국에서 귀한 동역자 두 분과 사랑하는 아들, 딸이 왔습니다.
함께 동역하고 싶은 마음에 전부터 기도해왔습니다.
마음대로 기도제목을 나눌 수 없으며 전화도 마음껏 할 수 없는 곳이기에 때때로 답답함이 있습니다.
경제는 발전되어가고 자본주의 물결이 들어오는 이곳에
더욱 더 복음의 갈급함은 있지만 마음껏 전할 수 없는 체제 속에 묶여있고
교회 나오는 이들조차 구원의 확신이 없이 많은 이단들에게 미혹되고 있습니다.
영적 전쟁터인 이곳에 구체적인 기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부탁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두 자녀도 이곳에 도착하여 함께 동역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기도의 생생한 제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며 먼 곳을 열차로 이동하며
주님이 하시는 섬세하고 놀라운 손길을 체험했습니다.
놀라운 주님 ! 영원히 찬양할 주님!
우리 가족과 두 분의 동역자와의 선교 사역은 정말 은혜로웠습니다.
Y도시 과기대에서 사역하시는 동료 선교사의 집에서 과기대생을 만나
주의 사랑을 전하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백두산에 올라 북한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자녀와 함께 15시간 열차를 타고 갔던 Z도시에는 북한에서 온 아이들 6명과
한족 2명 몽고족 1명의 고아를 자신의 아들로 삼아 키우는 귀한 분이 있었습니다.
태현이라는 한 아이는 시간이 나면 항상 성경을 보는 친군데
장차 목사가 되어 북한땅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주의 말씀을 강론하고 가르칠 때 그들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곳 교회 지도자들, 성도들에게도 성경을 가르치고 말씀을 나누면서 함께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씀을 통한 십자가의 사랑을 나누며 중국의 복음화와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주님이 주신 각자의 사명을 감당케 해달라고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했습니다.
현재 이곳은 내년의 올림픽을 앞두고 복음전파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한인교회의 예배 압박과 선교사의 추방, 추적, 전화도청, E-mail 체크 등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심스럽게 사명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올해와 내년 어떤 사역도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간절히 기도하며 온전한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합니다.
넓디 넓은 이 땅에서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으로 다닐 때
그 분의 인도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음을 깊이 느낍니다.
깊은 영성을 가지고 날마다의 말씀의 인도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언제나 사랑으로 지원해주시는 성도님들의 기도의 힘을 몸소 느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곳 사정상 자주 편지를 드리기 어렵지만
이번에 이곳에서 함께 일한 자녀들 통해 이 편지를 올립니다.
늘 기억해주시고 더욱 사랑으로 밀어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모든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늘 기억하며
미약하고 부족한 저희이지만 이 놀라운 사랑을 주님이 가라하시는 곳에 전하기 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동래제일교회와 가정 위에 늘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십자가의 사랑으로 충만하며 십자가만 자랑하도록
2. 복음 전한 교회마다 새신자 양육지도자가 서도록, 사역의 안전을 위해
3. 중국 교회가 견고히 서서 이단에 넘어지지 않도록
4. 두 자녀(한동호, 한민정)를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도록, 영육 강건함을 위해
5. 언어공부를 열심히 잘 감당하도록, 진보가 있도록
2007. 8.15 주님을 위한 순례자 한동민, 박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