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래제일교회 출신 T국선교사가 전하는 T국 선교 소식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가 필요할 때 입니다.
T국에 흘려진 순교의 피
1. 세 명의 순교자
순교자는 현지 사역자인 네자티, 우르 그리고 독일 형제 틸만 선교사 님 입니다. 네자티는 말라티야 교회의 지도자였습니다. 우르 형제는 네자티 형제와 성경배포 사역을 하는 질베 출판사(씨씨씨)에서 사역하면서 교회개척을 돕고 있었습니다. 틸만 선교사님은 다른 몇 선교사 가정 그리고 네자티 형제와 교회개척 팀을 구성하여 4~5년전부터 기도로 준비하던 말라티야 교회개척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터키에서는 거의 10년을 사역하였으며 말라티야에서는 3년 반째 사역 중 이었습니다.
말라티야 교회는 동남부 지역 지도자 모임에 소속이 된 교회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교회 중에 하나 였습니다. 터키의 부흥은 동남부 지역에서 시작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함께 연합적인 사역들을 도모하며 교회개척을 격려하는 동남부 지도자모임은 틸만과 네자티 그리고 우르를 잃은 것은 너무나 큰 타격입니다.
2. 순교의 현장
이 사건에서 먼저 네자티와 우르 그리고 틸만 형제가 의자에 앉힌 채로 돼지 묶는 줄로 손발을 뒤로 묵힌 채 온몸에 칼집을 당하고 목이 베여 죽임을 당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장의 범인 5명은 즉시 체포가 되었습니다. 이때 네자티와 틸만은 이미 죽임을 당했고 우르형제는 아직 살아있어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말라티야의 다른 사역자들이 우르 형제와 함께 병원에 있었는데 안타깝게 우르형제의 목숨을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범인 중 1명은 경찰이 닥치자 도망하기 위하여 3층(한국의 4층)에서 뛰어 내려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4명은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그 외에도 가담자로 여겨지는 6명이 더 체포되어 조사 받는 상황입니다.
3. T국의 현재 상황
이미 동남부 지역에서는 여러 번 이러한 테러가 있었습니다. 말라티야는 2년 전 큰 위협을 당한 적이 있었고 가지안텝 시에서는 미국 사역자가 테러를 당해 위협을 당하고 심하게 다쳤으며, 다소에서 역시 위협과 테러가 있었으며 아다나에서는 터키 지도자형제가 교회 문 앞에서 몽둥이와 칼로 테러를 당하여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건은 메스컴을 타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최근의 아르메니아계 언론인인 흐란트 딩크의 살인사건과 트라브존의 카톨릭교회 신부 살인 사건들은 모두 이와 관련된 사건으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4. 장례식
A. 독일인 틸만 사역자의 장례식
틸만의 장례식은 4월 20일 오후4시에 말라티야 시의 아르메니아인들의 묘지에 묻혔습니다. 이 날 장례식은 복음전파의 현장이었으며 터키 온 국민의 관심이 되었습니다. 방송취재를 허락하지 않아 묘지에 들어오지 못한 취재단 들은 주변 집들의 옥상이나 발코니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동남부지역 지도자모임의 회장인 아흐멧형제의 집례로 인도된 장례예배는 틸만이 작사 작곡한 두 곡의 찬송이 유가족들과 함께 동역하는 사역자들에 의하여 불려졌고 복음전도의 설교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성경낭독이 있었으며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아픔과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됨에 대하여 감사의 기도가 드려졌고 그리고 틸만 형제를 장사했습니다.
B. 현지인 네자티 사역자의 장례식
네자티 형제의 장례식은 4월 21일 오후 3시 그의 고향인 이즈밀(서머나)에서 거행되었고 이즈밀의 기독교인 묘지에 묻혔습니다 네자티는 주님을 믿고 가족으로부터 버림 받았으나 한편의 구김살 없이 오직을 주님을 섬기는 일에 충성을 다해 왔습니다. 권총을 가져와 위협을 하며 예수님 믿는 일에서 돌아오라고 협박하는 가족들의 강권을 물리치고 주님을 향하여 쉬지않고 달려온 형제입니다. 이즈밀에서 복음을 전하다 경찰에 잡혀 한 달간 유치장에서 억울한 형을 살았습니다. 결국 무죄로 풀려나고 이 일로 메스컴으로부터 범죄자 취급을 받았지만 동요하지 않고 복음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작년 여름 멜신에서 복음을 전하다 다시 경찰에 잡혔을 때 걱정이 되어 전화하니 전혀 걱정 말라며 몇 시간 있다가 풀려나갈 것이라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주어 교회의 형제들에게 본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5. 기도 제목
먼저는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핍박을 받고 순교를 당하여 옥 갇히게 되었을 때 초대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중보의 기도로 힘있게 소리를 높인 것을 기억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보호를 위하여 기도하지 않았고 오직 주의 복음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더욱 간구했습니다. 먼저 우리도 터키 온 땅에 오직 주의 복음이 온 땅에 전해지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터키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사건 다음날 말라티야의 한 호텔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한 형제는 우리도 죽이면 죽겠다고 다짐하였으며 한 형제는 오히려 복음을 전하며 터키 모두가 복음을 마땅히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전국 방송들은 복음을 전하자 즉시 방송을 중단하고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말라티야의 한 지방 방송은 중단하지 않고 계속 내보냈습니다.
세 번째로 유가족을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틸만의 가족은 모두가 담대함으로 침착함을 유지했습니다. 담대했습니다. 방송 인터뷰에서 부인 수잔나는 남편이 이땅을 사랑했고 자신들도 사랑하기 때문에 남편이 말라티야에 묻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 땅에 남기를 바란다며 전하며, 남편을 죽인 범인들을 용서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행했다며…
네자티의 부인 쉠세 역시 담대함으로 방송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이 일을 현실로 받아들이며 남편을 죽인 범인들을 용서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님을 먼저 만난 쉠세가 네자티에게 복음을 전하였고 그가 신자가 되었을 때 결혼하여 주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에게 특별한 기도를 부탁하며 지금은 우리가 괜찮지만 아이들과 자신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기도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끝까지 주님 안에서 승리하도록…
우르 형제는 가족들이 전혀 주님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건직후 바로 아들의 시신을 찾아 장사를 지냈습니다. 아들의 신분증에 기독교로 종교란이 바뀌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아들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부인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인간이 사람을 이렇게 죽일 수가 있느냐고 한탄했습니다. 이들 가족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순교자 세 분의 주변 사람들이나 이웃들 모두가 이 세 분에 대하여 너무 아름다운 증언과 평판이 넘쳐났습니다. 이 일로 순교자들과 유가족들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소원합니다.
T국 에서 조요한,서향기 전함